어촌어항공단 지역별 휴양지 추천
낚시·갯벌 등 가족형 체험 마을
아름다운 풍경 속 휴양지도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 이하 공단)은 설 연휴에 체험, 숙박 등을 운영하는 어촌체험휴양마을 10선을 25일 소개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인천 중구 포내마을 등 3곳이다. 포내마을은 인근에 하나개 해수욕장과 실미도 등 관광지가 많은 곳이다. 특히 하나개 해수욕장은 기암괴석과 절벽으로 이뤄진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택로가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경기 안산 종현마을은 대부도와 연륙이 된 구봉도에 있다. 대부해솔길이 바로 마을을 지나간다. 여유롭게 트레킹을 한 후 마을에서 직접 만드는 두부와 커피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충남 서천 선도리마을은 길이 2.5㎞, 폭 700m의 해송림에 둘러싸인 비인해변이 유명하다. 저녁이 되면 일몰을 감상하고, 마을의 갯벌 글램핑장에서 쉬어갈 수 있다.
전라권에는 전북 고창 장호마을을 추천했다. 장호해수욕장에서 구시포해수욕장까지 모래밭이 4㎞ 이어져 ‘고창 명사십리’라고도 불린다.
고창 앞바다는 갯벌이 단단한데 마을과 연계된 승마클럽에서 갯벌 위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 후에는 고창 풍천장어를 추천한다. 장호마을은 지난해 새로 지은 마을숙박에서 하루 쉬어갈 수 있다. 마을숙박 운영 수익금은 자치연금방식으로 마을 어르신들에게 연금으로 쓰인다.
전남 함평 돌머리마을은 광주에서 한 시간 정도 거리다. 해수욕장은 산책로, 캠핑장, 카라반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돌머리마을은 2024년 체험, 숙박, 음식 3개 부문에서 모두 일등어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원권에는 양양 수산마을 수산항이 대표적이다. 100여 척의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동해안 최고 요트항이다. 마을의 봉수대 전망대에 올라 마을 앞으로 펼쳐진 동해를 바라보는 경치가 좋다.
강원 속초 장사마을은 배낚시 체험이 가능하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커피장사’ 카페에서 따뜻한 음료와 함께 겨울 바다를 보여 잠시 일상을 잊고 쉬었다 가기에 제격이다.
경남 거제 다대마을은 마을을 둘러싼 낮은 산이 마을을 포근히 감싸 마을 앞바다에서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실내에서는 아이와 함께 조개공예 액자도 만들 수 있다. 마을펜션에서 숙박하면 갯벌 체험은 50% 할인된다.
경남 사천 저도마을은 10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딱섬이라고 불리는 저도는 낚시로 유명한 곳이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좌대낚시를 즐길 수 있고, 강아지 동반할 수 있는 펜션도 있다.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았다면 제주 서귀포시 법환마을을 추천한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전복요리, 뿔소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홍종욱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설연휴를 맞아 고향과 집에서 가까운 전국 어촌체험휴양마을 추천한다”며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숙박시설을 갖춘 어촌을 찾아 겨울 바다 정취를 느끼며 특별한 설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