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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故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진상조사위 구성…“사실관계 밝힐 것”


입력 2025.02.01 09:00 수정 2025.02.01 09:0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MBC가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에 뒤늦게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다음 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SNS

MBC는 1월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故) 오요안나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에는 법률가 등 복수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게 되며 회사 내 인사 고충 관련 조직의 부서장들도 실무위원으로 참여해 정확한 조사를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는 주말 사이 사전 준비를 거쳐 다음주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MBC는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지금까지 확보된 사전 조사 자료 일체를 위원회에 제공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작년 9월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인은 휴대전화 메모장에 동료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 업무와 관련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원고지 17장 분량으로 작성해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휴대전화에서는 고인이 숨지기 전에 MBC 관계자에게 피해를 알렸다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 등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법원에 오요안나의 일부 동료 직원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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