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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證 “트럼프 발언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장세 지속…하반기 변곡점 형성”


입력 2025.02.04 09:02 수정 2025.02.04 09:02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증시 조정 후 통화정책 변경 나타날 때 반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움직이는 피곤한 장세가 하반기 변곡점 형성 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금리 인하가 재개될 상황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피곤한 장세가 유지될 수 밖에 없다”며 “금리 인하와 트럼프 정책이 무뎌질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내다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전면 관세’ 시행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이를 한 달 간 전격 유예키로 했다. 미국과 멕시코는 향후 한 달 간 재무부·상무부·국무부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미국의 25% 관세 시행 여부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iM증권은 캐나다, 멕시코 관세가 일단 30일 연기됐지만 이제는 중국과 유럽에 대한 관세가 논의될 차례라며 관세정책은 진지하게 계속 고려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 2018년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국내증시에 미쳤던 영향과 양상이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먼저 2017년 국내 증시가 랠리한 상황과 달리 현재 코스피 지수는 트럼프 정책 리스크를 반영해 미리 하락해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18년 미 증시가 법인세 인하 효과로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통화 긴축이 멈추자 반등했으나 지금 증시는 비싸고 추가 감세 여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트럼프 2기 관세는 1기와 달리 중국만 대상이 아니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미 증시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란 점은 2018년과 다르고 증시 조정 후 통화정책의 변경이 나타날 때 반등할 것이라는 점은 비슷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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