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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단계별 개통…“지반침하 구간 7월 공사 재개”


입력 2025.02.04 10:34 수정 2025.02.04 10:34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청라 연장선 노선도 ⓒ인천시 제공

지반침하로 일부 구간 공사가 1년 넘게 중단된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 청라 연장선이 2단계로 나뉘어 개통된다.


4일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시의회에 보고한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추진 대책에 따르면 2023년 10월부터 현재까지 공사가 중단된 6공구로 인해 전 구간 개통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단계별 개통을 추진한다.


청라 연장선 전체 1∼6공구 중 1∼5공구(001·002·002-1·003·004·005정거장)는 2027년 하반기 우선 개통하고 6공구(006정거장)와 당초 계획에 추가된 005-1정거장(가칭 돔구장역)은 2029년 상반기 개통할 계획이다.


2022년 2월 착공한 청라 연장선은 현재 7호선 인천 종점인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연결하는 10.7㎞ 구간에 건설 중이다. 신설되는 정거장은 공항철도 환승역을 포함해 모두 8개다.


그러나 2023년 10월 6공구 끝부분인 006정거장 건설을 위해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부근 지반을 굴착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지하수가 유출돼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당시 청라국제도시역에서는 궤도 선로 침하, 승강장 바닥 단차, 스크린도어 장애, 보도블록 침하 등의 피해가 나기도 했다.


시는 6공구 공사를 즉각 중지하고 지반침하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국가철도공단은 공항철도가 지나는 철도보호지구에서 지반침하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4월 시에 안전조치를 명령했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지하수 유출을 최소화하는 차수 공사를 완료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 3개월간 청라국제도시역 주변 지질환경 개선공사를 진행해 오는 7월에는 006정거장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또 1·2단계 개통에 필요한 열차 회차선을 004정거장과 005정거장 사이에 추가로 건설하기 위해 설계 변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상반기 내에 안전조치 명령을 이행해 7호선 청라 연장선의 단계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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