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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4분기 흑자전환… 개발자산 매각·EPC 효과(종합)


입력 2025.02.06 16:10 수정 2025.02.06 16:10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4분기 영업이익 1070억…개발자산 매각 및 EPC 수익 효과

단순 모듈 판매 비중보다 개발 자산 매각 및 EPC 비중 확대 예상

올해 캐펙스, 약 2조원…신재생에너지에 1조6000억원

미국 콜로라도 주에 건설 중인 태양광 발전사업 전경.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연간 기준으로는 모듈 및 케미칼 부문 사업의 부진으로 적자 전환했으나 전 분기 대비 기준 개발 자산 매각 및 설계·조달·시공(EPC)의 성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솔루션은 앞으로도 단순 모듈 제조 외 개발자산 매각 및 EPC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00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전년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 감소한 12조39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의 모듈 및 케미칼 부문의 주요 제품 가격 하락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태양광 모듈 가격 약세 및 케미칼 주요 제품 시황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4조6429억원, 영업이익은 107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고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수익이 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2조8690억원)을 달성했고 흑자전환(606억원)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개발 자산 매각 및 EPC 사업에 대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며 올해 연간 매출은 약 4조원, 1분기 매출은 약 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개발 자산 매각 및 EPC 관련 중장기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단순 모듈 제조보다 다운스트림 쪽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보다 안정적이고 높은 마진을 추구하고자 이런 전략을 취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추가적인 밸류를 창출해 나갈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보면 모듈을 외부에 단순 판매하는 비중보다 개발 자산 매각 및 EPC 쪽에서 자가소비되는 모듈의 양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며 "길게 보면 굉장히 극소량만 외부에 판매하고 대부분은 당사가 자체적으로 소비하는 형태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1분기에는 전 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 기저 효과 등으로 모듈 및 기타에서 수익 개선이 예상되나 개발 자산 매각 및 EPC 부문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태양광 모듈 재고에 대해서는 "미국 태양광 모듈 재고는 공식적인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지만 미국에서의 유입량을 유의미하게 보고 있다"며 "미국으로의 유입량은 5월, 분기로는 2분기에 정점을 찍고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유입량 감소 효과가 결국에는 재고 수준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주력 시장에서의 가격 반등이 발생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4분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큰 변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덤핑 형태의 물량 이동은 어느 정도 감소했으며 해당 부분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봤다.


또한, "미국은 굉장히 정책적인 정치적 변수들이 많이 존재하는 상황이라 수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있지는 않다"며 "아직 변화된 부분이 없다는 기준 하에 보면 미국 시장은 지난해 약 40기가와트(GW) 내외로 설치가 끝났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10% 안쪽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캐펙스(CAPEX)에 대해서는 "올해 캐펙스는 약 2조원 예상하며 사업 규모별로는 신재생에너지 1조6000억원, 케미칼 및 기타 부분에서 약 4000억원 정도 집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솔라허브 투자가 올해 중반부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올해 중반부까지는 캐펙스 지출이 집중돼 있고 이후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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