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브스턴스'가 40만 관객을 돌파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외화 독립예술영화가 40만 명 관객을 넘은 것은 2014년 당시 청불 등급이었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후 11년만으로 이 역시 기념비적인 기록이다.
6일 오후 3시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영화 '서브스턴스'는 누적관객수 40만 326명을 돌파하며 4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에 개봉 후 2개월 동안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서브스턴스'는 1월 첫 주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9일부터 역주행을 시작해 13일 마침내 10위권으로 재진입하고, 17일에는 3위까지 오르며 개봉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설 연휴 기간이었던 개봉 53일차인 1일에는 상영 중 최다 관객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날 좌석 점유율은 2.1%에 불과했지만, 좌석판매율은 28%를 기록하며 흥행의 열기를 증명했다. 또한 개봉 55일차인 3일에는 박스오피스 5위에서 4위로 역주행했다. 이와 같은 흥행세라면 누적 관객 5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다.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분장상까지 총 다섯 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45년 연기 인생 최초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미 무어가 아카데미 트로피 역시 손에 쥘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 덕분으로 개봉 9주차에도 박스오피스 5위권 내를 지키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