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11일 오후 대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교통수단(3칸 굴절버스) 도입 시범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3칸 굴절버스는 궤도·선로가 불필요해 초기 건설비용 및 기간이 경제적이고, 최대 270명의 수송 능력이 있어 5칸 트램차량(최대 305명) 대비 약 90% 수송 능력을 갖춘 교통수단이다.
본 사업은 올해 1월에 국토부 모빌리티 혁신위원회 규제 실증특례를 받아 도심 공공교통서비스가 취약한 대전 유성구 도안지구 일대에 대중교통 이용을 높이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따른 교통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강 위원장은 "대전에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신교통수단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대도시권 교통문제를 해결하는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광위에서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를 지속추진하고, 무계도 차량시스템의 국내 도입 및 국내기술 개발, 법령 개정 등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강 위원장은 대전시 '정림동~버드내교' 혼잡도로 개선 현장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적기 개통 및 안전사고 예방강화를 당부했다.
정림동~버드내교 도로사업은 도심지 상습 혼잡 구간을 개선하기 위해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2016년 선정돼 2023년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본 사업이 개통되면 도로통행이 지금보다 상당히 개선돼 지역 주민에게 출퇴근, 통학 시간 단축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겨울 추위가 지속되는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근로자의 안전사고 방지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