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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中 니켈 합작법인 청산..."전기차 캐즘 영향"


입력 2025.02.11 20:28 수정 2025.02.11 20:28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주총서 中 CNGR과 설립한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 해산 결의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중국 기업과 이차전지용 니켈 합작 공장을 지으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인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인 선임을 통해 청산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 CNGR(중웨이)이 6대 4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니켈 정제 법인이다.


포스코그룹은 업계 최고 수준의 니켈 정제 기술과 전구체 생산 기술을 보유한 CNGR과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고순도 니켈을 생산해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소재로 활용하는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해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을 설립했다.


지난해 5월에는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 내 고순도 니켈 생산을 위한 정제 공장의 설계 등 건립에 들어갔지만 실제로 건설 공사를 시작하지는 않은 상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캐즘 등 대외 환경 변화 대응과 에너지소재사업 리밸런싱 일환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며 "광양, 인니 등 기 투자한 니켈 사업 안정화 및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사업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퓨처엠을 통해 CNGR과 전구체 사업도 함께하고 있는데, 이번에 정리하는 것은 니켈 정제 사업만이다. 다만, 캐즘으로 사업 속도 조절에 나섰다. 지난달 포스코퓨처엠은 CNGR과 추진한 전구체 합작법인 지분 취득 예정일을 1년 연기하기로 했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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