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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 시장 상장 ‘금 투자 상품’ 살펴보니


입력 2025.02.15 06:10 수정 2025.02.15 06:10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금값 고공행진에 高수익률…6종 평균 성과 8.92%

국내 유일 현물 투자부터 채굴 기업 베팅까지 ‘다양’

美 관세 정책에 수요 지속 전망…업계선 매수 추천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국제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국내 시장에서도 금 현물 가격이 1그램(g)당 17만원에 육박하는 등 금값이 연일 치솟고 있다. 이에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덩달아 오르면서 시장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국내 ETF 시장에 다양한 유형의 금 투자 상품이 상장돼 있는 만큼 각 상품별 특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에 상장된 금 관련 ETF(인버스 제외)는 총 6개다. 해당 ETF들의 이달(2월 3~13일) 평균 수익률은 8.92%로 최소 3.82%에서 최대 17.35%로 집계됐다.


이 중 수익률과 순자산 규모 모두 1위를 차지한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 금현물’이다. 국내 최초·유일의 금현물 투자 ETF로 선물형 상품과 달리 롤오버(선물이 현물보다 비싸질 때 발생하는 비용)·환헤지(환율 변동 위험성 회피)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 가능한 유일한 금 ETF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또한 금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 중 하나뿐인 환노출형 상품으로,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는 시기에 달러에도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금 선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TIGER 골드선물(H)’과 ‘KODEX 골드선물(H)’, 동일 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금과 은을 동시에 추종하는 ‘TIGER 금은선물(H)’ 등이 있다.


글로벌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ETF도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은 글로벌 금광업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금 채굴 상품으로, 미국·캐나다·호주·남미 등 전세계 우량 금 채굴 기업을 골고루 편입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


금 채굴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금 가격 상승시 보다 지수 추종형 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배당에 따른 분배금도 수취할 수 있다는 차별점도 가진다. 다만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금 가격 하락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종로구 한 귀금속 판매점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업계에서는 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시와 환율 변동성이 여전히 큰 가운데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까지 확대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매력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로 인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물량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를 고려하면 금 관련 ETF를 매수하는 전략이 장기 투자,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금 ETF는 주식과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단기적인 불확실성에 대한 방어가 가능하고, 장기적 측면에서도 자산배분을 위해 담아갈 만한 상품”이라며 “글로벌 매크로(거시경제) 관점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 지속,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확대는 금 수요 확대 요인으로 꾸준히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 역시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제 불활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며 “각국의 중앙은행들도 금 매입량을 늘리고 있고,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도 금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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