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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공모주 청약…대진첨단소재 1개사


입력 2025.02.17 04:01 수정 2025.02.17 04:01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2차전지 공정용 소재 기업…3월 코스닥 상장

북미 시장 확장 및 CNT 도전재 사업 본격화

ⓒ게티이미지뱅크

2월 셋째 주(2월 17~21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2차전지 공정용 소재 기업인 대진첨단소재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진첨단소재는 지난 11일부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날(17일)까지 수요예측을 마무리한 뒤 19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20일과 21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 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대진첨단소재의 공모 주식 수는 총 300만 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900~1만3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약 327억~390억원, 공모가 상단(1만3000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924억원 규모다.


대진첨단소재는 지난 2019년 설립된 2차전지 공정용 소재 기업으로 탄소나노튜브(CNT) 표면개질 기술과 진공·압출·사출 등 3대 성형 공정을 수직 계열화해 고객 맞춤형 양산 대응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2차전지 공정용 소재인 대전방지 트레이와 폴리에스터(PET) 이형필름 등이 있다. 대전방지 트레이는 정전기 발생을 막아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고 이형필름은 2차전지 분리막과 이송용 캐리어에 부착돼 정전기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얼티엄셀즈(LG에너지솔루션·GM 합작사) 등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다.


ⓒ데일리안

회사는 설립 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69%대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70억원으로 2023년 매출액인 646억원을 이미 초과 달성했다. 사측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CNT 도전재(전지 내부에서 전자의 흐름을 돕는 물질) 시장 진출 및 북미 법인 생산 시설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 테네시주 정부 지원 협약에 따라 2공장 추가 건설을 진행 중이며 조지아·애리조나 등으로 신규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 중국 상동다잔나노소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미국 내 CNT 도전재 양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다만 상장 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 유성준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26.37%에 불과한 반면, 벤처캐피탈(VC) 및 전문투자자 지분 총합이 49.27%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 측은 제시한 공모가 밴드(1만900~1만3000원)가 기존 전문투자자들의 지분 가치보다 낮게 형성됐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단기간에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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