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로 이어진 건수 5만7892건
지난해 6월 30일 출시한 종합 서민금융 플랫폼 '서민금융 잇다' 플랫폼이 지난해 약 315만명이 이용하고, 115만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서민금융 잇다 출시 후 약 6개월간 314만7860명이 해당 앱에 방문해 로그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실제로 상품 알선, 복합지원 이용, 휴면예금 지급 등 혜택을 본 이용자는 114만5286명으로 집계됐다.
서민금융 잇다는 대출부터 고용·복지·채무조정 연계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서민금융 잇다가 이용자에게 민간 및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알선·제공해 드린 건수는 108만2503건이었다. 이 중 실제 대출까지 이어진 건수는 5만7892건이었다. 기존 서민금융진흥원의 앱 대비 이용자 수로는 4.5%, 금융상품 알선 건수로는 16.0%, 실제 대출 건수는 77.0% 증가한 수준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대부업 신용대출 대비 평균금리가 5.8%포인트(p) 인하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1인당 24만4000원, 총 141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했다.
또한 휴면예금 등을 원권리자에게 찾아준 건수는 4민3014건이었다.
비대면 복합지원의 연계건수는 1만9771건이었다. 세부적으로 고용 연계는 7927건, 채무조정 연계는 9477건, 복지 연계는 2367건이었다.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금융상품 연계를 받은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60.1%, 20~30대가 62.5%, 근로소득자가 85.5%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저신용자가 47.1%로 나타났다.
소득구간별로는 연소득이 2000만원~4000만원인 사람이 72.4%로 나타났다. 서민금융의 대출용도로는 생활자금 목적이 75.8%로 가장 높았다. 대출신청금액은 1000만원 이하가 66.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금융위원회는 서민금융 잇다의 개선 필요사항을 반영해 이용자의 편리성과 혜택이 더욱 개선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연계회사 및 연계상품 수를 늘려나감으로써 이용자들의 상품 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다. 비대면 복합지원의 연계사업 범위도 복지멤버십, 마음투자 지원사업까지 확대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활을 지원한다.
서비스 알림 시스템도 구축해 서민금융 잇다 서비스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서민을 위한 금융상품 및 지원제도 홍보를 강화한다.
금융위 측은 "서민금융 잇다가 정책서민금융을 통한 유동성 애로 해소 및 복합지원 연계 역할을 하는 가장 편리한 종합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 운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