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크라 등 서방국 대표단, 14일부터 종전 논의 진행중"
러시아가 미국과 우크라이나 종전안 협상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민간 거주 지역 근처에 위치한 발전 시설을 공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미콜라이우의 비탈리 킴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열병합 발전소에 드론과 미사일 등이 떨어져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킴 주지사는 이외에도 “러시아가 발전 시설에 공습을 가해 불이 났고 아파트 건물 5개와 몇몇 상점이 파손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143개의 드론이 날아왔고 이 중 141개를 무력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머지 2개가 아파트와 발전 시설 등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러시아의 잔인한 군사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미콜라이우 주민 10만명은 추운 날씨 속에서 난방 없이 지내고 있다. 이는 전투화 무관한 것이며 러시아가 평화를 깨트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우크라이나 등 서방국 대표단은 14일부터 이날까지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한 뒤 이틀 만에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