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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사회적 고립위기 1인 가구 지원 전담인력 운영


입력 2025.02.18 11:02 수정 2025.02.18 11:02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고독사 위험군 전담 돌봄 인력 '안녕살피미' 전 동주민센터에서 활동

고립가구 발굴·지원 위한 방문활동과 사물인터넷 활용한 위기 감지

관악구 2025년 상반기 관악구 안녕살피미 직무 교육 모습ⓒ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최근 급증하는 1인 가구의 고립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이웃 간 따듯함을 전하고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고독사 위험군 전담 돌봄 인력 '안녕살피미'를 본격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2024년 10월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독사 사망자 연평균 증가율은 5.6%로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50~60대 중장년 남성이 2023년 전체 고독사 중 53.9%를 차지했다.


구에서 운영하는 '안녕살피미'는 이웃 간 따뜻한 연결을 위해 고독사 위험 가구에 지속적인 대면 접촉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해 ▲식사 지원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구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안녕살피미' 사업을 전 동주민센터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구는 지난 한 해만 고독사 위험가구 대상 방문과 전화 등 7만8000건의 안부를 확인했고, 그 중 4300건의 위기가구를 발굴해 공적·민간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호응도 높다. 지난해 사업 만족도 조사에서 대상자 90.5%가 '안녕살피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구는 올해도 '안녕살피미'를 2월부터 전 동주민센터에 배치하여 고독사 위험가구 발굴과 모니터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에 앞서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의 이해 ▲위험징후 포착 방법 ▲방문 안전수칙 등 직무 교육을 통해 안녕살피미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중장년 남성은 돌봄 부재와 경제적 어려움에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안녕살피미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만큼, 올해는 고립가구 발굴·지원을 위한 방문 상담에 더욱 집중하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안녕살피미'는 구에서 관리하는 47종의 위기정보를 활용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조사와 기초생활수급 중지·제외 2300가구에 대한 실태조사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활용한 '스마트 안부확인'으로 대상가구의 위기징후가 포착될 시, 신속하게 현장을 방문하여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행복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족과 친구, 동료와의 유대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며 "올해는 사회적 고립이 우려되는 취약계층의 관계망을 더욱 강화하여 이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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