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주총서 재선임 안건 상정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해 이사회를 3년 더 이끌게 됐다.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이사회 결의에 따라 내일 정기주주총회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노 사장의 재선임 안건과 함께 사내이사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신규 선임안이 상정된다.
이같은 안건이 확정되면 사내이사는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을 비롯해 총 4명으로 늘어난다. 가전·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완제품) 부문과 반도체를 총괄하는 DS(부품) 부문 담당 사내이사가 2명씩 동수가 된다.
2022년 3월부터 이사회에 참여한 노 사장은 이번에 재선임되면서 2028년까지 사내이사로서 회사 경영 전반에 참여한다. 2022년 주총에서는 97.96%의 찬성률로 선임됐다.
노 사장은 지난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0여년간 무선사업부에서 근무했다. 지난 2007년에는 만 39세로 최연소 상무를, 2012년에는 만 44세에 최연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에는 만 50세에 최연소로 사장 승진한 뒤, 2020년 무선사업부장(현 MX사업부장)으로 취임해 현재까지 모바일 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다.
노 사장은 그간 갤럭시 S·Z 시리즈 등 신제품을 매년 출시할 때마다 흥행시키며 모바일 사업부의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근 선보인 ‘갤럭시 S25’의 경우 사전예약에서 130만대가 팔리며 역대 S 시리즈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작인 갤럭시 S24(121만대)보다 9만대 많은 수준이다.
한편 내일 주총에서는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준성 싱가포르대학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허은녕 서울대 공대 교수,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 등 사외이사 4명 선임 안건 등도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