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작년 순익 1조307억…전년比 33.4%↑

서울 광화문 현대해상 본사 현판. ⓒ현대해상

현대해상의 실적이 지난해 들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307억원으로 전년(7723억원) 대비 33.4%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장기보험 손익은 8653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대비 247.6% 급증했다. 독감 환자 증가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액 증가로 보험금 예실차 적자폭 확대됐으나 실손보험 요율인상 효과 등으로 손실부담계약관련비용이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같은 기간 대비 90.5% 급감한 192억원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인하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사고율 상승에 기인했다.

일반보험 손익은 158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07.5% 증가했다. 보유보험료 증가추세 지속 및 고액사고 빈도 감소한 영향이다.

투자 손익은 3521억원으로 집계됐다. 보유이원 개선으로 이자수익 증가했으나 2023년 채권평가익 및 배당수익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관련 제도 강화 영향으로 8조24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3분기 말 대비 약 14.3%포인트 증가한 155.8%로 집계됐다.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 및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자본감소와 더불어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정 강화 영향으로 K-ICS 비율이 하락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비롯해 자본성 증권 발행, 출재 추진 등으로 통해 K-ICS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