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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쟁취 위한 다툼"…박형식, '보물섬' 통해 드러낼 '야망' [D:현장]


입력 2025.02.21 15:56 수정 2025.02.21 15:56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보물섬'이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 본다. 그간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박형식은 연기 변신을 자신했으며,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던 허준호은 더 강렬한 악역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 분)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내용의 복수극이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21일 서울 양천구 SBS홀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진창규 감독은 "돈, 권력, 사랑 등 각자의 마음속 보물'을 쟁취하려는 이들의 다툼을 그리고자 했다. 이 드라마에서는 대산이라는 재벌가를 차지하기 위해 암투를 벌인다"라고 말했다.


박형식은 언젠가 대산그룹을 손에 넣겠다는 야망으로 가득 찬 서동주 역을 맡았다. 위기 속에서 겨우 살아난 후, 다시 돌아와 처절한 복수를 시작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박형식은 "그동안 로코로 많이 인사를 드렸었다.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면 서동주는 야망도 크고 욕심이 있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들 간의 심리싸움이 가볍지만은 않다. '내가 이런 감정을 느껴보고 소화해 보는구나'라고 생각할 만큼 고된 작업이기도 했다. 선배님, 감독님이 도와주셔서 잘 찍을 수 있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동주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묵직한 감정 연기도 예고했다.


허준호는 극 중 돈과 권력, 모든 것을 손에 쥔 비선실세 염장선 역을 맡아 또 한 번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너무나 악해서 잠을 못 잘 정도다. 제가 맡은 캐릭터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고 역대급 악역 연기를 예고한 허준호는 "대본을 받고 '아차' 싶었다. '어떻게 소화를 할까' 싶더라. 대본리딩 현장에서 집중을 위해 말을 안 하더라도 이해를 해달라고 했었다"라고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런데 막상 현장에 가니 너무 힘들어서 말로 풀어야겠더라. 연기를 하고 나서 닭살이 돋고, 내가 해냈는지 의문도 들었다. 그걸 감추기 위해 수다쟁이가 돼 후배들을 괴롭혔다. 대본과 끝나는 날까지 씨름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염장선 역할을 위해 백발 변신까지 감행한 허준호는 "백발에 70살에 가까운 노인이라는 설정이었다. 긴 머리보다는 짧은 머리가 나을 것 같아 삭발을 했다. 한 시간 이상씩 분장을 하면서 마음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홍화연은 서동주가 그토록 갖고 싶어 하는 대산그룹의 손녀이지만, 그 정체를 숨기고 서동주와 얽히는 여은남 역을 맡았다. 대산그룹에 대한 야망은 물론 친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혀내겠다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보물섬'에 합류한 홍화연은 "감독님께 감사했고, 멋진 선배님들이 나오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진 감독은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우리 드라마의 비극적이고, 깊은 느낌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홍화연도 2, 3작품을 거쳤는데, 오디션에서 연기한 모습과는 또 다르더라. 연기적인 면에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홍화연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보물섬'은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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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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