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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 원인 찾는다…합동감식 착수


입력 2025.02.28 11:42 수정 2025.02.28 11:43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사고 현장이 높은 점 고려해 대형 크레인과 드론 등 특수 장비 동원

거더 올려져 있던 지점 둘러보고 3D 카메라 이용해 현장 재구성할 계획

사고 원인 규명 위해 필요한 잔해 모두 수거해 감식할 예정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안성 고속도로 교각 붕괴' 현장에서 지난 26일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계자들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1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 현장의 교량 상판 구조물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합동 감식에 나섰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공단,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수원지검 평택지청과 합동 감식에 착수했다. 합동 감식에는 이들 6개 기관 42명이 참여했다.


경찰 등은 이날 사고 현장이 높은 점을 고려해 대형 크레인과 드론 등 특수 장비를 동원했다. 사고가 난 교각은 52m다.


당국은 대형 크레인과 사다리차, 드론 등을 동원해 거더가 올려져 있던 지점을 둘러보고, 3D 카메라를 이용해 현장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또 붕괴한 거더에 콘크리트와 철근 등 자재가 적정량이 들어갔는지, 거더의 지지대 역할을 해주는 '스크류잭'(높이 조절 및 고중량 물체 받침용 장비)이 제역할을 했는지, 거더가 고정핀을 통해 교각에 제대로 고정됐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필요한 잔해를 모두 수거해 감식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5일 오전 9시 49분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청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 위의 거더가 붕괴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0명이 추락·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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