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자정부터 32강 본선 조별리그전 시작
B조 1위 브롬달·C조 1위 김행직, 최종예선 2승 통과
올해 첫 세계당구대회 ‘보고타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과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2승을 거두며 본선 32강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28일(한국시각) 오전까지 콜롬비아에서 개최된 ‘보고타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Q)에서 브롬달은 B조 1위, 김행직은 C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나란히 성적이 부진한 두 선수는 2018년 이후 7년여 만에 톱랭커 시드를 탈락해 이날 최종예선에 출전했다.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차명종(인천체육회), 강자인(충남체육회)이 조 1위를 차지하며 32강이 겨루는 조별리그전에 진출했다. 전날까지 돌풍을 일으킨 ‘2008년생 유망주’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1)과 황봉주, 서창훈(이상 시흥체육회)는 아쉽게 탈락했다.
차명종은 I조에서 황봉주를 18이닝 만에 40-23으로 제압한 다음 피에르 수마뉴(프랑스)를 24이닝 만에 40-28로 꺾었다. 두 경기 합산 애버리지 1.904를 기록한 차명종은 애버리지 2.352의 피터 클루망(벨기에)에 이어 종합순위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K조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강자인은 첫 경기를 서창훈에게 38이닝 만에 40-32로 승리한 뒤 튀르키예의 강호 외메르 카라쿠르트와 접전 끝에 40-38(31이닝)로 승리를 거두고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17세의 나이로 첫 최종예선 관문을 넘어 주목을 받았던 김도현은 J조 첫 경기에서 루이 마누엘 코스타(포르투갈)에게 20-40(24이닝)으로 패했고, 다음 경기에서는 지난해 베트남 당구월드컵 우승자인 쩐득민에게 31-40(33이닝)으로 져 탈락했다.
I조 황봉주는 차명종에게 첫 경기를 패한 뒤 수마뉴를 40-39(26이닝)으로 꺾어 1승 1패로 조 2위에 올랐으나, 애버리지 1.431로 종합순위에서 1.448을 기록한 쩐득민에게 단 1득점(1이닝) 차이로 밀려 아쉽게 각 조 2위 3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티켓을 놓쳤다. K조에서 강자인에게 패했던 서창훈은 다음 경기에서 카라쿠르트를 40-31로 꺾었으나 1승 1패로 조 2위에 머물렀다.
3월 1일 자정에 시작하는 본선 32강 조별리그전에 한국은 최종예선 통과 선수 3명과 시드 선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 김준태(경북체육회), 허정한(경남) 등 총 6명이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SOOP의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회의 주요 경기는 SOOP의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60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도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