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원광대·울산대 등 3개 의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으로부터 ‘불인증 유예’ 판정을 확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의평원은 ‘2024년도 1차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평가’ 결과 3개 의대에 대해 불인증 유예 판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불인증 유예를 받은 대학은 1년의 유예기간 동안 인증 상태를 유지한채 보완기간을 갖는다. 3개 의대의 유예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다.
1년 후 재평가에서도 불인증 판정을 받게 되면 신입생 모집이 정지될 수 있다.
나머지 27개 의대는 인증 유지 결과를 받았다.
의대는 의평원으로부터 2년이나, 4년, 6년 주기로 인증을 받아야 한다. 또 ‘입학 정원의 10% 이상 증원’ 등 의학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화가 생길 때에도 평가받아야 한다.
의평원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따라 입학 증원이 결정된 시점부터 졸업생 배출 전까지 총 6년간 매년 주요변화평가를 실시해 의대 질적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의평원은 "일부 대학은 타당하고 실행 가능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다"며 "의학교육 평가인증 기준의 80%를 못 미치는 대학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의평원은 "대학은 이번에 증원된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주요변화평가 과정을 통해 파악한 문제점을 지속해 보완함으로써 '양질의 의료인력 양성'이란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