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2025년 주요 사업 추진 계획 발표
7대 혁신 방향, 농산물 수급 안정 등 추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등 유통구조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5일 밝혔다.
aT는 농림축산식품부 브리핑실에서 2025년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aT는 농어촌·농어민(축산)이 잘 사는 강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고 대한민국의 식품 영토를 넓히기 위해 7대 혁신 방향을 중심으로 농산물 수급 안정, 유통 구조개선, 수출 확대 등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기후변화에 강한 농업으로 체질로 개선한다.
aT는 연초 기후위기 전담 부서를 정규조직화했으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신품종 육성과 비축역량 강화 등 농업의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먼저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을 육성한다. 지난 2월 20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협력해 더위에 강한 신품종 배추 ‘하라듀’를 강원·전북 지역에 시범 재배하고, 수확된 배추로 김치 제조 실증 검사를 진행하는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농산물 비축 능력도 강화한다. 강원권에 신규 저온 비축기지 건립을 추진하고, 기존 노후화된 비축기지는 전라·경상·충청 3개 권역으로 광역화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채소류와 곡물이 보다 장기 보관이 가능해져 수급 안정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량이 무기화되는 시대에 맞춰 밀·콩 등 주요 전략 작물의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수매와 공공 비축을 확대해 식량 자급률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신제품 개발과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며 관련 산업 시장도 꾸준히 넓혀 나갈 예정이다.
농산물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를 확대하고, 직거래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온라인 도매시장은 거래금액 6737억 원을 기록하며 목표(5000억 원) 대비 135%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거래품목을 확대하고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해 1조 원 이상의 거래를 목표로 운영 중이다.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는 더욱 활성화한다. 직거래장터와 직매장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접거래가 이루어지도록 상생협력 구매상담회를 추진하는 한편, 생산자에게 대형구매처(급식·식자재 업체, 대형 마트 등)의 연결 기회도 직접 제공해 농가 소득 제고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K-푸드 수출 경쟁력도 강화한다.
2024년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28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8년 연속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aT는 올해 수출 시장 다변화, 신품종 육성, 물류 체계 개선 등을 통해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 시장을 넘어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시장 개척에 힘을 쏟는다. 중동에서는 할랄 인증 제품을, 중남미에서는 매운맛을 강조한 마케팅 등 지역별 맞춤 전략을 수립하고, 두바이, 뭄바이 등 주요 거점 도시에서 K-푸드페어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수출 시장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홍문표 사장은 “aT는 7대 혁신방향을 중심으로 농어촌·농어민(축산)이 잘 사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으로 농수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