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차관 “의대생 본분은 학업…의사 되고자 했던 마음 되새겨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6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정부가 의학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소통하고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6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아직 많은 의대생이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학교 수업에 참여하고 학업을 이어 나가는 것은 의대생 여러분의 본분”이라고 했다.

이어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자 했던 처음 마음을 되새기면서 스스로 공부할 권리를 적극 행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강신청을 하지 않도록 또는 휴학하도록 종용하는 시도 등 수업을 방해하려는 행위가 있다면 이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며 “복귀를 희망하는 학생들께서는 소중한 학습의 기회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속히 학업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 차관은 의료계는 의료개혁의 동반자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의료개혁의 완수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의료계, 전문가, 소비자 등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대한민국 의료의 진정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의사단체 등도 의료개혁의 동반자로서 특위를 비롯한 의료개혁 논의에 참여해서 당당하게 의견을 개진해달라”며 “의료전문가로서 현장에 꼭 필요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참여 없이 구체적 내용에 대한 제시 없이 무조건 백지화, 중단 요구는 타당하지 않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를 위한 구조 개혁을 완수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