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0.14% 껑충…강남 3구 오름세 두드러져
전국 아파트값도 하락폭 축소, -0.02%→-0.01%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2주간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서울에선 송파구가 7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강남권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데 이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비롯해 경기 과천에서도 두드러진 상승세가 관측되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1주(3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1% 떨어지며 일주일 전(-0.0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1%→0.02%)의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지방(-0.05%→-0.04%)도 낙폭이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경우 0.14% 오르며 일주일 전(0.11%) 대비 상승폭을 키우며 5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잠실·삼성·대치·청담동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따른 영향으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중이다.
여기에 지난달 기준금리가 연 3.00%에서 2.75%로 인하되면서 수도권 주거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도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며 “일부 지역,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보이는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서울 내 자치구별로는 강북 14개구(0.02%) 중 노원구(-0.03%), 도봉구(-0.02%) 등이 하락했으나 광진구(0.11%), 마포구(0.11%), 용산구(0.10%), 성동구(0.08%) 등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 11개구(0.24%)에선 송파구(0.68%), 강남구(0.52%), 서초구(0.49%), 강동구(0.10%), 양천구(0.08%) 등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수도권에서 인천(-0.03%)과 경기(-0.04%)는 일주일 전과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다만 과천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0.51% 올랐으며 용인 수지구에서도 신축 아파트 위주로 0.16% 상승했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0.05% 하락한 가운데 세종과 8개도가 각각 0.09%, 0.03% 내렸다.
최근 하락과 보합세를 오가던 전국 아파트 전셋 값은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0.01%→0.02%)은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서울은 0.03% 오르며 일주일 전과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일부 외곽지역 및 구축에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며 전셋 값이 하락했으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및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 전셋 값 상승이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북 14개구(0.01%)에서는 동대문구(-0.05%)와 성북구(-0.02%) 등 지역은 하락했으나, 서대문구(0.04%), 마포구(0.04%), 중구(0.03%) 등 지역은 상승했다. 강남 11개구(0.05%)에선 관악구(-0.01%), 구로구(-0.01%) 등 전셋 값이 떨어진 반면 송파구(0.11%), 강동구(0.06%), 양천구(0.05%) 등 지역은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 값이 0.02% 오르며 일주일 전(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인천도 일주일 전(-0.04%) 대비 보합(0.00%) 전환했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보합(0.00%)을 기록했으며 세종은 0.02% 상승하고 8개도는 0.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