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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교육부와 능력 중심 사회 선도…고졸 인재 채용부터 경력개발까지 협력


입력 2025.03.26 15:30 수정 2025.03.26 15:3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고졸 채용 확대·경력개발 지원 업무협약 체결

3년간 300개 고졸 일자리 창출

직업계고 학생 취업 교육 통한 입사 우대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데일리안 DB

한국전력은 26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에서 교육부와 고졸 인재의 일자리 확대와 경력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안중은 한전 경영관리부사장,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과 직업계 고등학교 재학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전과 교육부는 ▲고졸 채용 대폭 확대 ▲직업계고 취업 교육을 통한 입사 우대 ▲입사 후 고졸 사원 학사학위 취득을 포함한 경력개발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등 고졸 인재의 채용부터 경력개발 과정 전반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고졸 채용인원의 확대를 넘어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뿌리 깊은 학력 중심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능력 중심의 청년 자립 선순환 모델 구축의 기초를 마련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한전은 학력 차별 없는 채용 선도기업으로서 올해부터 3개년간 총 300개(제한채용 170명, 인턴 130명)의 양질의 고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고졸 인재 채용을 획기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올해부터 한전은 전년도의 2배가 넘는 고졸 인재 87명을 채용하는 등 2022~2023년 연간 10명 안팎이던 고졸 채용인원을 향후 3개년 간 연평균 100명 수준으로 10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구인배수(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가 26년만에 최저치인 0.28로 떨어지고 '쉬었음 청년' 중 고졸 이하가 57%에 이르는 고졸 청년들의 취업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 취업빙하기 상황을 해결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수한 고졸 인재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한전은 이날 교육부와 협약식과 더불어 공동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향후 교육부 '고졸만잡' 시스템을 활용한 채용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부에서 추천한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고졸 에너지인재 취업교육'을 시행하고 우수 수료자를 채용 시 우대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한전은 단순한 고졸 채용 확대를 넘어 입사한 고졸 사원의 역량 강화와 경력개발을 위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에너지 신기술 융합학과'를 올해 신규 개설했다. 학사과정의 안정적인 운영 및 개선을 위해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안중은 한전 경영관리부사장은 "이와 같은 한전의 노력은 조기 취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앞당겨 부모 세대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더 나아가 사회 조기 진출에 따른 안정적인 경제 기반으로 결혼 및 출산율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전은 학력 중심 사회에서 선취업·후진학의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눈 덮인 길에 내딛는 첫걸음의 마음으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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