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의 친오빠가 배우 김수현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또다시 올렸다.
28일 설리 둘째 오빠인 최모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생 보낸 지 6년, 너가 노리개질 한 거 6년, 앞으로 너가 받을 고통 6년. 너무 빨리 부서지지 말아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미 최 씨는 지난 21일부터 김수현을 겨냥한 듯한 글을 잇따라 올려왔다.
당시 최 씨는 "김 씨, 할 말 많은데 하지를 못하겠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 텐데 꽉 잡아라"라는 글을 올리자 '김 씨'가 김수현을 말하는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수현 팬들이 비난하는 댓글을 남기자 최 씨는 "어떻게 팬들이라는 사람들이 더 도움이 안 되냐. 난 수현이라는 이름 언급도 안 했는데 득달 같이 와서는. 너네도 팩트 체크 안 돼서 미치겠지? 난 수 년을 그 팩트 체크가 안 돼서 '그래 어쩔 수 없었겠지' 이 문장 하나로 살아가는데. 제 정신으로 살아가는데 나름 도움은 돼"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아니어도 여기저기서 곤욕 많이 치를 텐데 굳이 얘기 안 할 거고, 해봤자 어차피 팩트도 안 될 뿐더러 당신들한테도 도움 안 될 걸? 괜히 긁지 말고 지나가라. 비슷한 일로 도마 위에 오르내리게 하는 건 당신들 아니냐. 하도 여기저기서 내 동생 이름이 아직도 오르내리는 게 굉장히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22일에도 "팬이라는 단어가 암행어사 마패냐. 이 상황에 팬이 어디 있냐. 내 눈엔 다 뜯고 뜯기는 애들처럼 보이는데"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23일에는 "내 인생, 너의 인생, 모두의 인생이 리얼"이라는 글을 올렸고, 댓글로는 "암울 그 자체"라고 남겼다. '리얼'은 최 씨의 동생 설리가 김수현과 함께 출연했던 영화 제목이다.
전날인 27일에는 "사디스트(상대방에게 학대를 가함으로써 성적으로 쾌감과 성욕을 느끼는 사람)"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바 있다.
설리는 지난 2019년 10월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설리의 나이는 25세였다. 김새론과 같은 '아까운' 나이다.
에프엑스 멤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설리는 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했다. 하지만 생전 끊임없는 악플러들의 공격에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씨는 "고 김새론의 죽음을 모른 척하고 내 일이 아닌 것 마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28일 스포츠경향을 통해 김수현과 영화 '리얼'을 연출한 감독 이사랑(이로베)의 입장을 요구했다. 이로베는 김수현의 이종사촌 형으로 알려진 인물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CCO다.
최 씨는 두 사람을 상대로 ▲장례식장 때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증언으로 알게 됐다. 생전의 설리와 김수현과의 베드신이 원래는 대본에는 구체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이에 대한 김수현의 입장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신에 대해 대역 배우가 있으며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에 대한 답변 ▲당초 베드신과 나체신을 찍는 날 대역 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하는데 당시 장례식장에서 참석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이어 "이외에도 설리의 장례식장에서 많은 소식을 접했지만 팩트 위주로 3가지 질문만을 드리니 이에 적극적으로 답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