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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규모 지하 굴착공사장 ‘지반침하’ 집중 점검


입력 2025.04.13 16:37 수정 2025.04.13 16:45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GPR 탐사 집중 실시…서울 지나는 광역철도 구간도 해당

서울시는 대규모 지하 굴착공사장과 주변에 대해 우선적으로 GPR 탐사를 집중 실시해 지반침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지반침하 사고 현장.ⓒ연합뉴스

서울시가 대규모 지하 굴착공사장에 대해 지반 침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서울시는 대규모 지하 굴착공사장과 주변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집중 실시해 지반침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서울 시내에 있는 대규모 지하철 굴착공사장과 그 주변 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이후 자치구에서 선정한 곳과 시의 우선정비구역도 상 우선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구간부터 GPR 탐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시내 도시철도 건설공사구간 3곳 18.5㎞과 주변 도로에 대해 집중적으로 GPR 탐사를 실시한다. 최근 사고 발생 장소가 지하철 공사장 인근인 것을 고려한 조치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가용 가능한 인력 41명과 조사장비 15대를 총동원해 지난달 말부터 해당 구간에 대해 GPR 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발주처가 서울시는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서울시내에서 굴착 공사가 이뤄지는 광역철도 건설공사 구간에 대해서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집중 점검을 추진한다.


서울을 지나는 신안산선 12.1㎞(석수역~여의도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18.7㎞(수서역~서울역) 구간이 점검 대상이다. 이중 신안산선의 서울구간은 GPR탐사를 4월 초부터 시행하고 있다.


GPR탐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작된 우선정비구역도상 점검이 필요한 구간에 대해서도 GPR탐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도록 해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활동을 강화한다.


아울러 지반 내 관측 센서를 설치해 지반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계측할 수 있는 '지반침하 관측망'을 전국 최초로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건설공사장 주변에 신기술을 적용한 계측 장비를 설치해 지반 변화를 실시간으로 계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에 강화된 특별대책으로 시행하는 GPR탐사 결과 및 신기술 도입 내용은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에 공개해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나 궁금증을 언제든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연이은 지반침하 사고에 서울시는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도로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GPR탐사를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GPR탐사 강화는 물론, 실시간 지반변화 계측장비 도입 등으로 더 강화된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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