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바이오 연구 및 의사·과학자 양성
글로벌 연구 협력 및 기술 사업화 전략 추진
서울대병원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 ‘서울대병원 글로벌 R&D 허브 센터(보스턴오피스)’를 개소하고 첨단 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연구 협력 및 기술 사업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보스턴오피스는 서울대병원이 의료지원 기능을 수행했던 LA오피스와 뉴욕오피스에 이어 미국에 개설한 세 번째 사무소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오피스는 연구개발 및 기술 사업화에 특화된 첫 글로벌 거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보스턴오피스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 캠브리지 혁신센터에 위치한다. 모더나, 화이자 등 1000여개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MIT, 하버드대학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밀집한 지역에 자리 잡았다. 서울대병원은 지역 특성을 활용해 글로벌 연구 협력과 기술 사업화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보스턴오피스는 보건복지부 특화연구소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 산업, 인재를 연결하는 ‘트라이앵글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첨단 바이오 산업 동향 분석 및 신규 연구·사업 기회 발굴 ▲하버드 의대, MIT, 스탠퍼드 등과의 국제 공동 연구 과제 발굴 및 기획·현지 밀착 관리 ▲차세대 의사 과학자 및 핵심 연구인력 양성 지원 ▲국내 유망 기술 사업화 전략 수립과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및 현지 투자 유치 연계 지원을 통해 K-바이오의 글로벌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특히 보스턴오피스는 특화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중점 과제에 대한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조사와 네트워킹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화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보스턴코리아 공동연구지원사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보스턴 지역의 한인 연구자 네트워크와 협력해 차세대 인재 발굴과 글로벌 첨단 바이오 기술 동향을 국내 연구와 산업에 접목할 계획이다.
보스턴오피스 개소를 하루 앞둔 지난 13일 김영태 병원장은 보스턴 현지 유수 기관에서 연구 중인 교수 및 학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14일 개소식에는 김영태 병원장, 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 조영민 기획조정실장, 박도중 대외협력실장 등이 참석해 현판을 부착하며 보스턴오피스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보스턴오피스의 개소는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보스턴오피스가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 국내외 공동연구진, 국내 기업들과 협력하여 사업화 전략을 마련함으로써 대한민국 첨단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