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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셀, 국내 최초 자가면역질환 CAR-T 치료 임상 진입


입력 2025.04.17 15:27 수정 2025.04.17 15:28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안발셀’ 적응증 확대 가능성 입증

큐로셀은 면역세포치료제 안발셀이 국내 최초로 전신 홍반성 루프스 환자에게 투여됐다고 17일 밝혔다. ⓒ큐로셀

큐로셀의 면역세포치료제 ‘안발셀’이 국내 최초로 전신 홍반성 루푸스 환자에게 투여됐다.


큐로셀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시된 난치성 루푸스 환자 대상 임상에서 안발셀이 투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첫 CAR-T 치료 사례다.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신체의 정상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피부와 관절, 신장, 폐 등 전신 장기에 다양한 염증과 손상을 유발할 수 있지만 아직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이번 임상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지현, 이봉우 교수와 혈액내과 윤재호 교수 주도로 지난 3월 진행됐다. 치료 대안이 없던 40대 여성 루푸스 환자에게 안발셀이 투여됐다.


환자는 안발셀 투여 이후 급성 부작용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다. 면역 억제제 중단 이후에도 루푸스 관련 질병 지표가 호전되는 등 긍정적인 초기 치료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발셀은 B세포 표면 항원인 CD19를 타깃하는 CAR-T 치료제다. 기존 재발성 및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환자 대상 임상을 통해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전신 홍반성 루푸스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주요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자가면역질환”이라며 “림프종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안발셀이 루푸스 환자에게도 혁신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한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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