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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해양행동 슈퍼사이클이 온다’…혼돈의 시대, 바다를 주목하는 이유


입력 2025.04.16 17:57 수정 2025.04.16 17:58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현직 해수부 과장, 해양 관련 출간

미래 산업 블루칩 해양 가치 담아

이상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장이 출간한 '해양행동, 슈퍼사이클이 온다' 모습. ⓒ바다위의정원

해양수산부 현직 공무원이 3년여간 워싱턴 한국대사관 외교 현장 근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해양 문제가 급속히 부상하는 흐름을 체험하고 돌아와 국내 독자들에게 소상하게 소개하는 책을 출간했다.


‘해양행동, 슈퍼사이클이 온다’는 제목의 책은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한 국제사회의 방대한 활동, 즉 해양행동(Ocean Action)을 쉽고 풍부하게 풀어낸 국내 최초의 입문서다.


저자인 이상길 해양수산자원부 해양정책과장은 ‘왜 해양행동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형태로 독자들로 하여금 해양을 위한 실천적 삶을 고민하게 한다.


책 내용은 바다라는 단어가 먼 바닷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제 기후변화와 식량, 청년 교육, 산업 혁신까지 우리 일상을 관통하는 핵심 의제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전한다.


구체적으로 책은 ‘지속가능한 바다’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실천이 증가하는 흐름을 ‘해양행동의 슈퍼사이클’이라는 개념으로 정리한다.


저자는 기후변화가 2000년대 중반 이후 10년 만에 세계적인 핵심 의제로 자리 잡았듯, 앞으로 10년은 해양행동이 글로벌 의제로 자리 잡는 ‘해양행동의 슈퍼사이클’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2023년 파나마에서 열린 제8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OOC)’에서의 경험을 매개로 불법조업(IUU) 근절, 해양보호구역 확대, 블루카본(해양 탄소흡수원) 투자, 해양쓰레기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 성공 사례 등 글로벌 해양행동의 다양한 실천 장면도 소개한다.


국가 경제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바다의 역할과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기후와 해양 위기에 대응하는 글로벌 해양행동 확산과 시대적 전환을 다룬다.


유엔 지속가능목표(SDGs)와 각종 해양 관련 협약, OOC 등의 흐름을 종합하면서, 지난 50여 년에 걸쳐 해양을 둘러싸고 발전해 온 국제 거버넌스의 변화를 폭넓게 분석했다.


책은 바다가 단순한 수산업의 무대가 아니라, 에너지·기술·금융·교육이 만나는 미래 성장의 장임을 강조한다. ‘블루카본’, ‘해양 기반 자연해법(Nature-Based Solutions)’에 대한 국제사회의 최신 투자 흐름도 소개한다. 특히 노르웨이, 미국 등의 사례를 통해 해양산업의 혁신 전략과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한국이 이를 어떻게 수용하고 선도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길을 제시한다.


이상길 저자는 서문을 통해 “초연결된 국제사회에서 유행하는 여러 트렌드와 마찬가지로 해양행동 역시 많은 나라에서 약간의 시차를 두고 확산하고 있음을 차근차근 설명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우리 사회가 시대적인 과제를 해결하고 국제무대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로 활용할 방안을 고민하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해양행동 트렌드를 접한 우리나라의 많은 청년과 청소년들이 지속가능한 바다를 가꾸는 혁신적인 사업들을 이끌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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