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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찬이 누구야?’ 생애 4번째 본선 무대서 개인 최저타


입력 2025.04.19 15:25 수정 2025.04.19 15:25        춘천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최찬. ⓒ KPGA

대회장에 불어닥친 강풍도 최찬(28, 대원플러스그룹)의 물오른 샷감을 막을 수 없었다.


최찬은 19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2025 KPGA 투어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3라운드서 5언더파 66타로 이상희와 함께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최찬은 조우영, 박준홍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라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다.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최찬은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 2022년 17개 대회에 참가해 컷 통과는 3번에 불과했고 최고 성적은 그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이뤘던 공동 7위였다.


전날 2라운드에서 이븐파 공동 56위로 간신히 본선에 입성한 최찬은 3라운드서 신들린 샷을 선보였다. 특히 강풍이 불어닥친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갔는데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낚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후반에도 버디를 2개 더 추가한 최찬은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2개의 보기를 범했으나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최찬은 3라운드를 마친 뒤 “타수만 지키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어프로치 샷이 1~2라운드에 비해 홀 근처에 잘 붙었는데 버디로 잘 마무리했다”며 “사실 어제 예선서 떨어진 줄 알고 훈련장(경기도 화성 리베라CC)으로 복귀했는데 본선 진출을 나중에 알았다. 마침 코치님을 만난 김에 1~2라운드에서의 문제점을 복기하고 돌아왔는데 샷감이 더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5언더파 66타는 최찬의 1부 투어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다. 최찬은 “뉴질랜드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는데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샷 훈련을 많이 했고, 쇼트 게임도 가다듬었다. 오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내일은 스코어보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최찬은 “2022시즌 이후 군대를 다녀왔다. 군 복무를 하며 골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봤다. 내가 좋아하는 골프를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복귀했다. 올 시즌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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