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CDMO 기업으로 성장
2032년까지 공장 3개 추가 건설 계획
전체 생산능력 132만4000리터로 확대
“3대축 전략 기반으로 성장 이어갈 것”
창립 14주년을 맞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대축 확장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의 성장을 이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는 연매출 5조원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
2011년 인천 송도에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이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한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출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했음에도 신속한 생산 능력 확보와 높은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업계 선도 기업으로 올라섰다. 설립 초기 110여명에 불과했던 임직원 수는 현재 약 5000명 규모로 늘어났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로 글로벌 1위 수준이다. 창립 이래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제조 승인 건수는 350건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실사 통과율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까지 위탁생산(CMO) 제품은 총 99건, 위탁개발(CDO) 제품은 총 133건 수주를 달성했다. 누적 수주액은 163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1조원 규모의 대형 계약 3건을 체결하며 창사 최초로 연간 수주액 5조원을 달성했다. 올해 1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747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현재 글로벌 상위 20개 빅파마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매출도 초고속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2022년에는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지난해에는 4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20~25% 성장한 5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축 확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 시대를 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5공장과 동일한 규모의 공장 3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8공장까지 완공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132만4000리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르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의약품 생산을 위한 전용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했다. 향후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해외 거점 확대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저지, 일본 도쿄 등에 영업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주요 고객사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지난 14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사에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CDMO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