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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 받던’ 에릭손…조광래 후임자 적합?


입력 2011.12.19 14:27 수정         이준목 객원기자

조광래 후임 둘러싸고 외국명장 거론

에릭손 유력설..명성 화려하나 하향세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에릭손 감독.

위기에 빠진 태극호 차기 선장을 둘러싸고 유명 외국인 감독들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벤 고란 에릭손(63·스웨덴), 세뇰 귀네슈(59·터키), 아리에 한(63·네덜란드) 등 국제무대에서 이름이 알려진 거물급 감독들이 거론, 벌써부터 팬들 사이에서는 '누가 태극호 맡기에 적절한 인물인가’를 놓고 뜨거운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화제를 모으는 인물은 단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에릭손 감독이다.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두루 명성을 쌓아온 세계적인 명장 에릭손은 이탈리아 세리에A서 AS로마-라치오 등 명문팀을 이끌며 숱한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서 연이어 8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2007-08시즌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경질을 시작으로 멕시코/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맡았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가장 최근까지 지휘봉을 잡은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 레스터 시티에서도 지난 10월 성적부진으로 사임했다. 커리어가 주는 명성은 대단하지만 분명 하향세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세뇰 귀네슈 감독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인물이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을 누르고 터키를 3위로 이끌었고, 2008년부터 3시즌 동안 FC서울 지휘봉을 잡아 국내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등을 지도하며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특성과 한국축구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터키 트라브존스포르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자국리그에서의 성적부진과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탈락으로 위기에 있다.

최근에는 중국대표팀을 이끌었던 아리에 한 감독도 후보군에 올라 관심을 모은다.

한 감독은 앞선 에릭손이나 귀네슈에 비하면 명성은 크게 떨어지지만, 아시아 축구에 밝다는 강점이 있다. 아리에 한 감독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중국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으며 2004 아시안컵에서는 중국을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올해까지 중국 슈퍼리그 톈진 감독을 맡으며 아시아무대에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밖에도 몇몇 감독들이 후보군으로 오르고 있지만 관건은 역시 몸값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역대 외국인 감독들에게 선례를 기준으로 대략 100만 달러(약 11억원) 수준의 몸값을 책정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영입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역대 외국인 감독 최고대우였다.

그러나 최근 후보로 거론되는 외국인 감독들의 몸값과는 차이가 크다.

영입 후보 가운데 가장 몸값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에릭손 감독은 2001~2006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시절에는 500만 파운드(약 90억원)까지 받았고, 최근 2부리그 레스터시티 감독으로는 100만 파운드(약 18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연봉보다는 대표팀 성적에 따라 각종 옵션을 붙이는 방법으로 협상하겠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팬들이 차기 감독에 거는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쿠웨이트와의 3차예선 최종전을 불과 두 달 앞둔 상황에서 절차에 어긋난다는 비난을 감수하며 조광래 감독을 무리하게 경질하고 새로 영입하는 감독인 만큼, 반드시 검증된 명성과 능력을 지닌 감독을 잡을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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