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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홍성담의 '출산 그림'에 강력 대응


입력 2012.11.19 20:37 수정         조성완 기자

박선규 "문재인의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이런 거냐"

전지명 "나치 시대 괴벨스 연상... 강력한 법적 조치"

새누리당은 19일 민중미술가 홍성담 화백이 그린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출산 그림'에 대해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차마 화백이라고 칭하기가 민망하다. 그림이라고 말하기도 그렇다”며 “그림을 통해 박 후보를 공격하고 싶었을 듯 하지만 우리가 본 건 비뚤어질대로 비뚤어진 한 철없는 인간의 자화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는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과 교감하는 예술인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야당 일각에선 ‘그게 뭐 잘못된 것이냐’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고 해 서글픔이 밀려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승리를 위해 정신없이 뛰어도 사람의 중심은 잃지 말자”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주장하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바로 그런 세상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화가 홍성담 씨가 그린 ‘골든타임- 닥터 최인혁, 갓 태어난 각하에게 거수경례하다’

선대위 조직총괄본부 전지명 공보전략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표현의 자유와 민중의 이름을 빌린 민중화가 홍모 씨가 아주 예민한 이 시기에 엽기적인 출산 그림을 통해서 특정 후보를 악의적으로 폄하하고 있다”며 “이는 기본적 인권을 침해하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로서 사람으로서 차마 못할 짓”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만약 누군가가 민중화가란 이름을 걸고 그의 딸이 그를 낳는 그림을 그렸다면 그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십중팔구 침을 튀기며 노발대발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이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여성은 물론 많은 국민들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하고 있다”며 “가장 숭고한 순간인 출산까지 비하하면서 대선을 불과 30일 앞두고 이 같은 그림을 내 놓은 이유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술이 정치적 목적의 선동 도구로 사용된다면 그는 예술의 목적을 벗어난 것이다. 이는 과거 나치 시대의 괴벨스를 연상시킨다”면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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