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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보수 표심 결집 이정희가 불렀다"


입력 2012.12.23 15:06 수정         이충재 기자

이정희>박빙승부>국정원사건 순

'리얼미터' 보수표심 결집 원인 조사 결과표(리얼미터 제공).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가장 기여한 인물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후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일 실시한 조사에서 보수표심의 결집 원인으로 ‘이정희 후보의 공격적인 TV토론 태도’가 31.0%로 가장 높았고, ‘초박빙 여론조사보도에 의한 정권교체 위기의식’(27.8%)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국정원 여직원 사건’ 7.8%, ‘사이비종교 신천지 논란’ 2.2%, ‘아이패드 컨닝논란’ 1.5%, ‘억대굿판 논란’ 1.1%, ‘여론조사기관 5억수수 논란’ 1.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령별로는 5060세대에서 ‘이정희 후보의 TV토론’이 원인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60대 이상에서 42.7%, 50대에선 38.2%였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가장 기여한 인물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후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자료사진)

반대로 20대부터 40대까지의 연령층에서는 ‘초박빙 여론조사 보도에 의한 정권교체 위기의식’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20대 45.4%, 30대 31.0%, 40대 29.6%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43.1%가 ‘이정희 후보의 TV토론’을 원인으로 꼽은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층과 통합진보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39.8%, 36.4%로 ‘초박빙 여론조사 보도에 의한 정권교체 위기의식’을 보수표심의 결집 원인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2월 20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 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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