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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 찾은 박근혜 "선거 때 큰 힘 돼줘 감사"


입력 2013.01.09 18:01 수정         조성완 기자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방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기전 이심 대한노인회장(오른쪽)으로 부터 책선물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9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선거기간 동안 큰 힘이 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대선때 보내준 노년층의 전폭적 지지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대한노인회 사무실을 방문해 대한노인회 대표단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앞으로 행복한 노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그 마음에 보답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969년에 설립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는 노인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통령 당선인이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당선인은 “지난 성탄절에 쪽방촌에 갔는데 어렵게 살고 계신 어르신들 보면서 마음이 무거웠다”며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께 안정된 노후를 보장해드리는 건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가 어르신들을 위한 여러 약속을 그동안 드렸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많은 약속을 하고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망하시는 경우도 많았겠지만 우선순위를 정해서라도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겨서 꼭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고 행복해야 나라도 발전하고 가족들도 행복해진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어려운 일이 있거나 건의사항이 있을 때 언제든 말씀해 주시면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심 대한노인회장은 박 당선인의 방문에 대해 “대한노인회 44년 역사에 당선인이 이렇게 오신 것은 처음”이라며 “노인회의 영광”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회장은 '위대한 나라일수록 젊은이들은 나라를 망치고 노인들은 나라를 구한다'는 고대 로마 철학자 키케로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 노인들이 그렇게 만들었고, 지켜내는 역할을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과 대한노인회 회장단은 간담회가 끝난 뒤 대한노인회 건물에 마련된 고 육영수 여사의 송덕비를 찾아 함께 헌화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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