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이사회는 19일 중구 명동 본점에서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ING그룹이 보유한 KB생명 지분 49% 인수를 승인했다.
임시이사회 결과에 따라 KB금융은 KB생명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KB금융은 현재 KB생명 지분 51%를 갖고 있다.
이번 지분 인수 가격은 1천660억원대로,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ING그룹의 KB금융 지분 정리에 따른 것이다.
ING그룹은 KB금융의 ING생명 한국 법인 인수가 무산된 지 약 두 달 만인 지난 2월 보유 중인 KB금융 지분 전량(5.02%)을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했다.
ING그룹은 이후 KB생명 지분도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우선매수청구권자인 KB금융이 이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거래가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