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바젤 꺾고 유로파 결승행…벤피카와 담판
준결승 2차전 3-1 승 '합계 5-2'
16일 암스테르담서 트로피 주인공 가려
역시 첼시(잉글랜드)의 클래스는 바젤(스위스)과 차원이 달랐다.
첼시는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서 열린 바젤과의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3-1로 가볍게 승리했다. 전반 막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내리 3골을 작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1차전에서도 2-1로 승리한 첼시는 1·2차전 합계 5-2로 바젤을 누르고 유로파리그 결승에 안착했다. 바젤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박주호는 교체선수 명단에 포함됐지만 나오지 않았다.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 바젤의 모하메드 살라에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하는 듯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결승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그러나 우려도 잠깐, 첼시가 역시 한 수 위였다.
첼시는 후반 5분 페르난도 토레스의 동점골이 터진 이후 바젤을 정신없이 몰아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2점 차로 벌렸다. 동점골을 넣은 지 불과 2분 뒤에는 빅터 모제스가 역전골을, 7분 뒤인 후반 14분에는 다비드 루이스가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첼시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이지만 올 시즌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유로파리그를 통해 올해 첫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유로파리그는 UEFA가 주최하는 클럽 대회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회다.
한편, 벤피카(포르투갈)는 페네르바체를 3-1로 꺾고, 1·2차전 합계 3-2로 결승에 합류했다. 벤피카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른 건 1983년 이후 30년 만이다. 첼시와 벤피카는 오는 16일 암스테르담에서 유로파리그 정상을 두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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