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이제 개인과 가족의 문제를 넘어선 국가적 문제"
새누리당 가족행복특위 내 자살예방분과는 오는 15일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자살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자살예방분과 위원장인 이재영 의원(비례대표)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살은 이제 개인과 가족의 문제를 넘어선 국가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이번 첫 회의를 통해 자살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함으로써 대응책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살사망률은 지난 2011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31.7명으로 2003년 이후 현재까지 OECD 국가들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과 2009년에 정부가 자살예방종합대책을 두 차례나 내놓았지만, 자살률은 여전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09년 기준 최대 4조 9663억원에 이른다.
이번 회의에서는 박종익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이 ‘자살실태를 통한 원인분석’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자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들이 토론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도 자살통계가 매년 9월이나 돼야 전년도 자료가 발표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할 계획이다. 또한 통계청과 경찰청의 협조를 구해 자살통계 발표 시기를 앞당기고, 빈기별 자살사망 자료도 제공해 줄 것을 주문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자살예방 관련부처의 협업 제고를 통한 효과적 관리체계 마련, 자살감소 사례 연구, 자살예방법률 개정안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행복 및 가족행복시대 실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이 위원장과 박 센터장을 비롯해 신의진 새누리당 가족행복특위 부위원장, 안용민 한국자살예방협회 회장, 이광자 이화여대 교수, 허남주 경희대 교수 등 10여명의 자살예방분과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본청 223호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