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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보복해드립니다” 신종 신부름센터 '경악'


입력 2013.07.05 15:41 수정 2013.07.05 15:45        스팟뉴스팀

전화번호 걸고 중학교에 배포…경찰 내사 착수

'학교폭력 가해자에 보복'해준다는 신종 신부름센터가 등장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학교폭력 가해자에 보복’ 해주는 신종 심부름센터가 등장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5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송파구의 한 중학교 앞에서 학교폭력 가해자를 대신 보복해주겠다는 전단이 나돌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 교장 A씨가 출근길에 전단지를 발견했고 내용이 수상하다고 생각돼 해당 전다지를 가지고 경찰서에 찾아와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공개한 이 전단은 A4 용지에 인쇄된 것으로 '학교폭력·왕따·괴롭힘'이라는 큰 제목 아래 학교 폭력 관련 기사 2개가 담겨있다.

기사 밑에는 “소극적인 대처는 더한 폭력을 불려오기 마련”이라며 "이젠 절대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화주세요! 저희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전화번호를 남겨두었다.

특히 종이 하단에는 마치 운전면허 학원이나 과외 전단처럼 한 장씩 뜯어갈 수 있도록 연락처 6개를 만들어 놓았다.

경찰은 신종 불법 심부름센터의 광고물인 것으로 보고 내사에 들어가는 한편 통신수사 등을 통해 전단지를 배포한 이들의 신원과 구체적인 혐의 사실이 파악되는 대로 정식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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