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물고기 떼죽음 “비 오면 죽는다”
서울 청계천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서울에 기습적인 소나기가 내리던 지난 6일 오후, 불어난 물로 청계천에 오수가 유입되면서 400여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청계천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오수가 비에 충분히 희석되지 않은 채 청계천에 유입돼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청계천은 15분에 3mm 이상 비가 내릴 경우 침수 방지를 위해 수문이 열리게 설계돼 있다. 따라서 이번처럼 비가 짧은 시간에 많이 내리면, 오수가 유입되기 쉬워 그만큼 물고기 생명도 위태롭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재발방지를 위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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