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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를 보호하라" 이석기 특수 경호팀 특명


입력 2013.09.26 21:17 수정 2013.09.27 01:16        데이리안 = 스팟뉴스팀

지하조직 'RO' 전쟁상황시 이석기 보호 임무 별도 팀 조직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내란음모죄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이 의원이 속해있는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비밀조직 RO가 조직원이 수사나 재판을 받을 것을 대비한 지침서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데일리안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내란음모죄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이 의원이 속해있는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비밀조직 RO(Revolution Organization)가 조직원이 수사나 재판을 받을 것을 대비한 지침서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전쟁이 벌어질 경우 이 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별도의 경호팀까지 조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검은 26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며 “RO 조직원은 ‘검찰조사보다는 재판부를 상대로한 재판투쟁에 주력하라’는 지침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RO 지침에는 ‘피고인과 변호인은 압수된 디지털자료의 증거능력을 공판과정에서 무효화시키는데 주력하라’고 돼 있을 뿐만 아니라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일체 응하지 말고 묵비투쟁으로 일관하라’, ‘압수수색을 받거나 사건이 발생할 경우 조직에 알리라’는 내용도 담겨있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또한, 검찰 수사에서 RO에 이 의원을 보호하는 특수 경호팀이 있다는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검찰은 “RO 조직원 조모씨가 소지한 USB에서 관련 문건을 발견했다”며 “(문건에는) 전쟁 상황 시 이 의원을 보호할 30여명의 경호팀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경호팀은 호출 시 즉시 업무에 투입되기 위해 주 3일 체력단련과 월 1회 산악훈련, 월 3회 사상학습을 하고 있다"며 "이들은 이 의원을 'V'(VIP의 약칭)라고 칭하며 '전쟁 상황에서 육탄이 돼 'V님'을 지켜내겠다'고 결의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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