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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주문했더니 어마어마한 돈다발 봉투


입력 2013.12.06 16:59 수정 2013.12.06 17:06        하윤아 인턴기자

예금 잃어버린 것 눈치챈 직원 설명하자 그대로 돌려줘 '훈훈'

메트로 홈페이지 화면캡처

여느 때처럼 맥도날드에서 아침메뉴를 주문한 미국의 한 부부는 깜짝 놀랐다. 그 안에서 어마어마한 금액의 돈다발이 나왔기 때문.

5일(현지시각) 메트로에 따르면 미국 테니시주에 위치한 한적한 마을 허머티지에 살고 있는 스테이시(Stacye)와 그렉(Greg Terry)은 아침을 먹기 위해 근처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찾았다.

평소와 같이 햄버거를 주문한 이 커플은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음식이 담긴 봉투를 열었는데, 그 안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큰 액수의 돈이 들어있었다.

그들이 떠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매장의 직원은 돈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곧바로 이들 부부를 따라잡았다. 이후 매장 직원이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남편 그렉은 주저없이 돈 봉투를 돌려주었다.

스테이시는 뉴스 인터뷰에서 “처음 돈다발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우리의 눈을 의심했다”며 “이내 그 돈이 맥도날드의 은행 예금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또한 이어 “나는 그 돈을 우선 트럭안에 넣어 두고 다시 생각해보자고 말했지만 남편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고 했다”며 순간적으로 돈의 유혹에 휘둘린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회고했다.

이에 남편 그렉은 아깝다는 표정으로 “이런 일은 앞으로 우리 생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농담조로 말하기도 했다.

한편, 매장관리인 필(Phil Gray)은 이 부부의 정직함에 양 손의 엄지를 치켜세우며 다시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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