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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독일 순방 '히든챔피언' 육성 기반 마련


입력 2014.03.31 10:24 수정 2014.03.31 10:34        김지영 기자

중소·중견기업 상호진출, 한·독 기업간 M&A 지원 등 합의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연방총리실 청사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순방을 계기로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청와대는 지난 30일 순방 참고자료를 통해 “정부, 기업, 연구기관, 대학간 협력 플랫폼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발전적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으로는 △산업기술 공동연구로 상용화까지 연결되는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히든챔피언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정상회의 후광효과를 통한 상호 진출 지원 △대학·기업간 산학협력 성공 모델 구축을 통한 유사사례 확산 △한·독 기업 간 M&A(인수합병) 지원 등이 있다.

먼저 한·독 양국 정부는 중소기업 공동 R&D(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공동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 R&D 프로그램을 작성해 공동 R&D 기술 상용화 지원 등 일련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합의 첫해인 올해에는 양국 정부가 각각 10억원 내외의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국 정부는 지난 27일 정부간 산업기술 협력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공동연구과제 개발공고 등 공동 R&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공동 R&D 결과물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원은 양국이 자국의 기업을 지원하는 1대 1 상호펀딩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양국 정부는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제협력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활용해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중소·중견기업들의 상호 진출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실제 박 대통령의 앞선 해외순방 때도 경제사절단에 참여했던 많은 기업들이 각종 행사에서 만난 상대국 비즈니스 파트너와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FAU(프리드리히 알렉산더 대학) 부산캠퍼스와 24개 독일기업이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향후 유사 산학협력 모델이 한국에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FAU는 지난 2009년 교육부로부터 외국교육기관으로 승인받아 부산캠퍼스를 설립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FAU 부산캠퍼스 1기 학생들은 △바이엘 테크놀로지 △크로네스 △뵈링거잉겔하임 △주드쥬커에서 인턴십을 수료하고, 2기 학생들은 △로만 테라피 시스템 △스완 스타빌로 △테사 △린데 △캄피나 등 기업과 △라이프니츠 연구소 △프라운호퍼 연구소 등에서 인턴십을 수료하게 된다.

아울러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기술력이 우수한 독일기업들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는 추세를 반영, M&A 지원을 위해 독일 바이에른은행, 작센 경제진흥공사와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독일 측은 유망분야 매물기업을 발굴하고, 코트라는 이를 국내 기업에 제시, M&A를 주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양국 정부는 유망 M&A에 선도 투자하는 가칭 ‘M&A 특화펀드‘를 시범 조성하고, M&A 지원기관 협의체를 운영할 방침이다. 실례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글로벌 M&A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9건의 해외 M&A를 성사시키는 등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한·독 정부는 양국 기업들이 공동 수주하는 제3국 중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효과적 지원을 위해 중장기 무역보험에 대한 재보험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기업이 공동으로 제3국에 수출하는 경우, 금액비중에 따라 양국 수출보험기관이 원보험과 재보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독일 순방에 대해 “중소기업, 직업교육, 과학기술 분야에 걸친 산·학·연 3각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실질적 호혜협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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