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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갑' 류현진, 멘붕 털어내는 시즌 2승…방어율 '뚝'


입력 2014.04.12 13:25 수정 2014.04.12 14:26        데일리안 스포츠 = 박상현 객원기자

애리조나전 7이닝 무실점, 세 차례만 출루 허용

평균자책점도 3.86서 2.57로 뚝, 다저스 6-0 대승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에서 방어율을 2.57까지 떨어뜨리며 시즌 2승에 성공했다. ⓒ 연합뉴스

류현진(27·LA다저스)은 역시 '멘탈갑'이었다.

샌프란시스코전 2이닝 8실점(6자책점)의 ‘멘탈붕괴’에서 완전히 벗어난 깔끔한 투구였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서 열린 ‘2014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만을 내주고 시즌 최다인 삼진 8개를 잡아내며 7이닝 무실점 호투로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시즌 2승(1패)째를 올렸고, 3.86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2.57로 뚝 떨어뜨렸다.

9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56개의 빠른 공을 던졌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도 섞어 던졌다. 빠른 공으로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뒤 변화구로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21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빠른 공으로 잡은 것은 6개 밖에 되지 않았다. 또 삼진 8개 가운데 빠른 공으로 잡아낸 것은 2개 밖에 되지 않았다. 승부구는 브레이킹 볼이었다는 의미다.

천적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도 두 차례 삼진을 잡아내며 무안타로 깔끔하게 막았다. 첫 타석 삼진은 슬라이더로 잡아낸 파울팁 아웃이었고 두 번째는 투심 패스트볼로 골드슈미트를 꼼짝 못하게 했다.

류현진은 1회초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2점 홈런으로 2-0 앞선 상황에서 부담 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첫 타자 A.J. 폴락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잡아냈고, 2회말에도 미겔 몬테로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중전 안타를 맞긴 했지만 투수 옆을 스쳐가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을 정도로 애리조나 타자들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4회말 2사후 몬테로에게 좌전 안타를 맞긴 했지만 역시 위기를 맞이할 정도는 아니었다.

세 번의 출루 허용을 제외하고는 애리조나 타자들은 류현진을 당해내지 못했다. 빠른 공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는 류현진의 투구는 '언터처블'이었다.

그 사이 LA 다저스 타선들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1회초 곤잘레스의 2점 홈런과 함께 3회초 1사 2, 3루에서 터진 곤잘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 타선은 8회초에도 야시엘 푸이그와 핸리 라미레스의 연속 2루타에 이어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모두 6점을 뽑았다. 곤잘레스는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5타점을 쏟아냈다.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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