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전날 보다 1%가까이 상승 2012포인트
1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2010선 돌파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94%(18.84포인트) 오른 2012.7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이날 1020원대로 오른 것이 삼성전자, 현대차 등 수출 대형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증시 상승과 포르투갈 리스크가 수그러든 것도 코스피 상승 요인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04.94에 장을 시작한 뒤 외국인이 순매수 금액을 늘리며 오전 10시 2010선을 넘었다.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는 2015포인트까지 올라 지난 5월 23일에 기록한 연중 최고점(2,017.17)의 턱밑까지 접근했다. 외국인 매수규모가 확대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대형주는 1.25% 오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46%, 0.39%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만4000원(2.64%) 오른 132만원에 장을 마쳤다.
그동안 원화 강세로 하락세를 보였던 자동차와 부품주가 상승곡선을 그렸다. 현대모비스는 4.20% 상승했고 기아차와 현대차는 각각 3.55%, 3.14% 올랐다.
업종별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운수장비(2.52%)가 상승폭이 가장 컸고, 전기전자(1.9%), 제조업(1.44%)도 상승폭이 컸다. 제조업(1.44%)과 화학(1.16%)도 상승한 반면 건설업(-1.33%)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