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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9시 등교, 현실적 문제 조치 끝났다”


입력 2014.08.19 11:59 수정 2014.08.19 12:02        이슬기 기자

19일 라디오서 "도서관, 독서와 음악 감상 아침운동 등 준비 다 됐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왼쪽에서 두번째)이 경기지역 초·중·고교 등교시간을 9시로 늦추는 정책을 우려하는 일부 목소리에 대해 “그 문제는 이미 다 준비가 돼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오는 2학기부터 경기 지역 초·중·고교 등교시간을 9시로 늦추는 정책을 우려하는 일부 목소리에 대해 “그 문제는 이미 다 준비가 돼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를 혼자 등교시켜야 하거나 어쩔 수 없는 학생들이 혼자 일찍 와서 교실을 지켜야 하는 현실적인 걱정이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학교에서 도서관을 연다든가, 독서나 음악 감상을 한다든가, 다양한 아침운동을 준비하고 스포츠 강사가 활동한다든가 등 다 준비가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아침에 정말 일찍 와야 하는 학생들에 대해 어떻게 조치를 취할지를 알아보기 위해 등교 실태 조사와 의견 수렴을 시행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그런 준비도 안 하고 학교가 (설마) 시행 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9시 등교를 구상한 취지에 대해 △100% 학생들이 9시 등교를 희망했고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아침식사를 함으로써 교육의 연장선상이 되게 하며 △학생들이 아침에 조금 더 수면을 취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어 한국 학생들의 평균 공부시간인 49시간이 국제 평균인 33.92시간에 비해 지나치게 길다는 것을 지적한 후,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길게만 공부하는 게 중요한 건 아니다”라며 “아침 0교시 수업부터 심지어 방과 후에 보충수업, 야자까지 하게 되면 우리는 너무 긴 시간을 학생들에게 혹독하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00% 학생’이라고 단언한 데 대해서는 “경기도 내 각 학교마다 100명의 대표학생을 모아서 의견을 수렴했을 때 100%가 9시 등교를 희망했다”면서 “학생들의 초청을 받은 토론회에서도 100%가 이를 요구했으며 일반적인 학생들 모임에서도 9시 등교가 희망하는 1순위”라고 자신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해당 정책의 강제성과 관련해서는 “등하교시간은 교장이 결정하도록 되어있는데 학생들의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교장들과 협의해서 시행한다는 것”이라며 “전면시행이지만 각 학교 교장들이 결정 하에 시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교총이 지난 14일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위헌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이 교육감은 “주민직선으로 한 것이 2010년부터이고 이번선거가 세 번째인데, 교총이 왜 지금 별안간 이런 주장을 하고 나오는지 전혀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더구나 교육 자치는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지역별 환경에 따라 독립적으로 또는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하나의 교육의 변화”라며 “지난번 선거 결과에 대한 하나의 불복이라고 하면 이것은 정말 민주질서에 대해 아주 대단히 위험스러운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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