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새마을운동 세계화 시동 "개도국도 잘살아보세"
26일 경주 현대호텔서 'KSP 새마을운동 세미나' 개최
새마을운동과 국제농촌개발 연계 방안 모색
수출입은행이 개도국에 한국판 새마을운동을 연계하며 세계화에 시동을 걸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26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KSP 새마을운동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은 한국의 개발경험을 협력대상국과 공유하는 지식기반 개발협력사업으로,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Growth)을 목표로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협력대상국과 함께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기획재정부가 후원하고 수은이 주최, 영남대와 UN 산하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새마을운동과 국제농촌개발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IFAD의 지역별 농촌개발 전문가, 필리핀·튀니지·볼리비아 등지에서 온 개발도상국의 공무원 연수생 등 세계 각지에서 한국을 찾은 18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새마을운동의 성공요인 및 세계화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특히 국제농촌개발을 위한 각국의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1970년부터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운동으로 시작돼 한국의 농촌 근대화를 견인했던 새마을운동은 최근 개발도상국의 빈곤퇴치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세미나는 △새마을운동과 타개발모델의 비교분석 △새마을운동과 개도국 농촌개발의 사례 연구 △글로벌 적용을 위한 방안 모색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국제농촌개발 최고 전문기관인 IFAD와 개도국 새마을운동 연수에 앞장서 온 영남대학교는 이날 세미나에서 두 기관의 전략을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빠른 시일내에 보다 효과적인 국제농촌개발모델을 수립키로 합의했다.
심섭 수은 선임부행장은 "UN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에서 국제원조의 새로운 모델로 새마을운동을 연구 중에 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등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5만 명 이상이 새마을운동을 전수받고자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다"면서 "개발도상국 농촌개발에 있어 IFAD가 축적해온 지식과 경험을 새마을운동과 접목시킨다면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와 이를 통한 개도국 주민 주도의 지속가능형 농촌개발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은이 개최한 'KSP 새마을운동 세미나'에 이어 27~29일에는 '2014 글로벌새마을포럼'(경상북도, 영남대, 글로벌새마을포럼 공동주최)이 개최돼 새마을운동과 국제농촌개발의 연계 방안이 국내외 농촌개발 전문가들과 함께 공유될 예정이다.
한편, 수은은 IFAD가 미얀마에서 펼치고 있는 농촌개발사업에새마을운동을 접목시키기 위해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통한 공동 협조융자를 적극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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