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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이제 그만" 새정연 중도-온건파 한자리에...


입력 2014.09.01 10:36 수정 2014.09.01 10:41        김지영 기자

민집모 소속 의원 20여명에 '장외투쟁 중단' 연판장 주도했던 의원들 참여

주승용, 문병호, 노웅래 등 김한길 전 공동대표 측근들도 다수 포함

당의 장외투쟁에 반대해 온건파로 불리는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논의한 뒤 원내대표실을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장외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내 강경파에 맞서 중도·온건파 의원들도 결집하는 모습이다.

당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8대 대선 때 결성된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 소속 의원들은 1일 국회 정기회 개원을 계기로 오찬을 갖고, 등원과 입법 등 당내 현안들을 논의한다. 이날 자리에는 민집모 소속이 아니면서 지난달 26일 연판장 서명에 참여했던 온건·중도 성향의 의원들도 참석한다.

당내 비노(비노무현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민집모에는 전 당권파인 김한길계 의원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김한길 지도부에서 사무총장을 맡았던 주승용 의원,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문병호 의원, 19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상민 의원 등이 있다.

여기에 김한길 전 공동대표의 최측근인 노웅래 의원과 당 중진인 조경태 의원,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김동철·이언주·전정희·오제세·이찬열 의원 등 모두 20여명의 의원들이 민집모에 참여하고 있다. 그간 민집모는 정례모임을 통해 당 쇄신을 주제로 연구활동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이날 오찬에는 지난 26일 당 지도부의 장외투쟁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던 의원들도 참석한다. 구체적으로는 연판장을 주도했던 황주홍 의원과 변재일 의원, 안규백 의원 등이 있다.

앞서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이미 세월호 특별법 문제에 대해 새누리당과 재합의까지 한 바 있다. 장외투쟁의 명분 또한 없다”며 “재야 시민단체와 민주당의 역할이 동일할 수도 없고, 동일할 이유도 없다. 재야 시민단체는 말 그대로 재야에, 국회의원들은 국회에 있어야 하는 것이 권한이고 의무”라고 주장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모임이 차기 전국대의원대회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당 지도부의 장외투쟁이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할 경우, 이를 주도했던 강경파는 당권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번 기회에 친노(친노무현)계로 대표되는 강경파의 힘을 빼려 한다는 것이다.

다만 당 관계자는 이날 오찬이 기존 민집모 모임의 연장선상에서 마련되는 자리인 만큼, 단순한 식사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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