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FTA, 협상 시작 9년만에 정식 체결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
한·캐나다 양국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자원개발 분야와 북극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양국이 상호보완적 협력 기회를 확대시키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번 서명을 통해 한·캐나다 FTA 협상은 협상 시작 9년 만에 FTA를 정식으로 체결하게 된 것이다. 한·캐나다 FTA는 양국이 향후 10년 이내에 수입액의 약 99%를 자유화함으로써 사실상 관세를 철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양국은 1993년 이래 '특별 동반자관계'에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한 차원 높게 격상시키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18개국과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번 협상으로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맺은 나라가 19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캐나다의 경우 기존 중국·칠레·이스라엘·EU 등 4개국에 이어 우리나라까지 5개국으로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늘리게 됐다. 특히 한·캐나다 FTA는 캐나다가 아시아 국가와 체결하는 최초의 FTA이기도 하다.
여기에 양 정상은 양국 간 실질협력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의 확대·개편방안 협의도 추진키로 했다. 1996년부터 발효된 양국의 워킹홀리데이 양해각서(MOU)에 따라 당시 200명이었던 쿼터가 확대된 뒤 현재 4000명 수준으로 프로그램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에너지·자원, 북극 연구·개발, 산림분야 등에 대한 실질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양 정상은 북한에 대해 더 이상의 도발을 중단할 것과 북핵 폐기를 재차 촉구했고 하퍼 총리는 박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통일구상 및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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