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대리기사 폭행' 연루된 김현 '응답하라 친노계'


입력 2014.09.30 10:22 수정 2014.09.30 10:26        조성완 기자

친노 대표 인물 김현에 대해 '꿋꿋하게' 침묵 모드

당내외 "출당하라" 목소리 커지는데도 '모르쇠'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서 대리기사 이모씨 측 김기수(왼쪽), 차기환 변호사가 29일 오전 서울 신정동 남부지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뒤 민원실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관련,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계(친노무현계)의 입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같은 친노계의 한명숙 대표에 의해 비례대표로 공천됐다. 이후 당 대변인을 거쳐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 캠프 대변인을 지내는 등 친노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활동해 왔다.

당장 당 내에서는 지도부가 김 의원을 출당 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조경태 새정치연합 의원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젠 우리 눈에 박힌 대들보도 볼 줄 알아야 한다”면서 “더 이상 당 지도부는 김 의원의 폭행관련 사건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 당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김 의원은 당시 상황을 외면하려 들지 말고 솔직하고 정직하게 한 점 의혹 없이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께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 역시 빠른 시일 내에 김 의원에 대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안행위원 사퇴와 출당조치를 취해 당의 위상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지도부가 김 의원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그의 출당은 사실상 친노계의 수장이면서 현 비대위원인 문재인 의원의 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비대위원이 목소리를 낼 경우 ‘계파 간의 갈등’으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 의원은 그동안 ‘유민 아빠’ 김영오 씨의 단식 중단을 위해 동반 단식에 들어가는 등 세월호 유가족들의 입장을 적극 반영했었다. 하지만 김 의원이 폭행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면서 세월호 유가족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 ‘제5회 노무현 대통령 기념 학술심포지엄’ 자리에서 ‘김 의원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고 한다’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주제와는 상관없다. 다른 이야기로 분산하지 말라”고 언급을 회피했다.

문 의원은 이날 비대위원회의에서도 “세월호 유족들도 정치권에게 수사권·기소권의 대안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며 유족들의 입장을 대변해 준 반면 김 의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침소리 “김현, 비례대표 자질 없어. 추천자도 연대책임 물어야”

당 외부에서는 김 의원의 비례대표 자질을 문제 삼으며 그의 추천인에 대해서도 연대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통합당(현 새정치연합)의 비례대표 순번 17번을 배정 받아 당선됐다. 정치권에서는 한명숙 지도부의 공천 과정에서 친노계의 핵심인사인 이해찬 의원이 깊숙이 관여했으며, 김 의원의 공천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김 의원에 대해 “가장 낮은 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궂은일에 앞장서온 정치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는 이날 오전 회동 뒤 가진 브리핑을 통해 “비례대표의 경우는 추천자가 있는데, 김 의원처럼 기본적인 자질이 떨어지는 사람을 추천한 사람이 누군지, 그리고 추천사유는 무엇인지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김 의원 추천자도 이번 사태에 대해 연대책임을 느끼고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조성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