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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연합 “조현아 마녀사냥 그만”에 “땅콩여성연합”


입력 2014.12.19 11:23 수정 2014.12.19 11:34        문민주 인턴기자

네티즌들 “슈퍼갑질한 조현아, 문제의 본질 흐리지 마라” 비판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땅콩 회항’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청에 출두하고 있다. ⓒ데일리안

대한민국여성연합(이하 여성연합)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감싸는 성명서를 발표해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연합은 지난 17일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해당 성명서를 통해 여성연합은 “대한항공의 초기 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 되었다”고 말하면서 “참여연대와 좌파시민단체의 마녀사냥에 언론이 앞장서자 국토부 조사권한도 사라지고 검찰도 함께 춤추며 구속영장 청구 등 살벌함이 가관”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한국에서 재벌은 무조건 나쁘고 그들 자녀 또한 악의 대상으로 규정됐다”며 현 사태를 두고 “인격살인조차 서슴치 않는 ‘인민재판’” 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또한 ‘땅콩 회항’ 당시 강제 하기해야했던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을 사회가 ‘약자 프레임’으로 영웅시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재벌 딸 죽이기 굿판을 중단하고 언론, 시민단체, 검찰, 법원은 이성을 찾아라”라고 지적했다.

한편, 여성연합의 성명서 발표에 네티즌들의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페이스북 이용자 ‘정*’는 “대한민국 여성연합이라니… 대한민국 빼고 땅콩여성연합은 어떤지”라고 비꼬았으며 다른 이용자 ‘정**’는 “여성연합 당장 해체시켜야 한다”며 “더 이상 김여사, 땅콩리턴 같은 일은 나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연합이 대한민국사랑회,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및 정의실현국민연대 등 19개의 시민단체 여성 대표들이 모인 단체인 것이 알려지며 해당 구성원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꽃따지*******’는 “엄마부대 주모 씨는 세월호 단식장에서도 깽판치며 힘없는 유족들 앞에서 강자처럼 갑질하더니 돈많은 조현아 앞에선 스스로 머리 조아리기?”라며 과거 세월호 사태와 연관지어 비판했으며 다른 이용자 ‘경********’는 “막말 정미홍도 가담했다니 알만하군”이라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비난글을 올렸다.

또한 여성연합이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트위터 아이디 ‘쏠*******’는 자신의 계정에 “조현아가 여자라서 비난을 받나? 노동자를 신분적 노예 취급 해 인격적 살인을 저지르면서도 당연해하는 이 나라 오너들의 갑질에 대한 비난인 것이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으며, ‘신****’도 “조현아는 성별의 문제가 아닌 슈퍼갑질의 문제였다”며 “여성연합,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문민주 기자 (estella11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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